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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침경에 쓰인 바에 의하면 .그래서 우리는 끝났단 말이 덧글 0 | 조회 66 | 2021-04-13 17:01:40
서동연  
.그러나 침경에 쓰인 바에 의하면 .그래서 우리는 끝났단 말이오! 난 그렇게 할 수 없소.이어 방에 들어와 앉는 허준에게 남매가 절을 했을 때였다. 문간에 기척이 나서 내다보니 뜻밖에 상화였다. 정작 허준은 담담한데 아내와 손씨가 튕겨나듯이 일어서며 반가운 낯색을 했다.의술은 이미 형장과는 상관이 없소. 한 가지 길은 .이 중놈이! 어째!아닐 것이다. 밝혀본 바는 없되 허준은 그렇게 단정했다.허준이 다희를 돌아보았다.허준이 뇌자,으스름 달빛 아래 밤이슬을 흠뻑 쓴 자기 집이 보인 것이다.면천시켜주랴?아는 체 나서서 작은 유의태인 양 하는 도지의 자존심을 건드릴 생각도 없었고 단방약을 우기는 임오근을 무안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허준은 구일서가 권하는 대로 동관들에게 선 자리에서 자기 성명을 밝히고 다시 구일서를 따라 건넌방 쪽 마루로 올라섰다.튕겨일어난 허준이 방문을 열자 아내가 떡가루 물은 손인 채 다급한 소리를 냈다.그리고 방도 하나 치워주오, 여자가 있을 방을.묻는 말에만 대답하거라.허준이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그 허준에게 성대감이 말을 이었다.숨어다니는 네 신세가 드러나는 날 그 화는 결코 네 한몸에 미치지 아니할 게다. 어느 상전 밑에 팔려가 대대손손 종노릇 하면서, 또 처자식 또한 제법 얼굴값을 하는 생김새면 어느 놈의 장난감이 될지 짐작이나 하랴? 종년 배 위에 올라타는 건 누운 소 등에 올라타는 만치 쉬운 노릇이라는 양반이란 자들의 농지거리쯤 너도 알 터인즉슨! .?.!허준은 아내의 말에 맞추어 집안에서 나온 옷가지는 그 동안 더러 병을 보아준 이들로부터 사례받은 것이노라 애써 강변하고 신분을 바꾸고자 이 산청땅에까지 흘러온 과거사는 감추었으나 분하고 억울한 감정까지는 감추지 못하여 눈빛이 양반에게 무엄하다는 고함과 함께 코피가 터지고 입술도 터지고 말았다.새벽밥을 짓는 하얀 연기가 마을에 피어오르고 있었다.갑자기 허준은 자기가 죽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래, 당신은 이 험한 세상을 다 알 것 없어. 당신은 당신이 믿듯이 세상 모든 사람 다
오 오 .오히려 여기보다 자유롭고 편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일 테니 무언가 살 길이 있겠지요. 이도 저도 없으면 그 사람과 얼려 어부 노릇을 하든가 어제 오도곶 큰나루에 갔었다구?그리고 때로 삼월이의 방에 내처진 채 오늘은 들어가자 말라고 타이름을 받던 밤 몰래 숨어들어가 들여다본 방안에 선녀처럼 아름다운 얼굴의 어머니가 기척도 모르고 분단장에 열중하던 그 기다림도 첩년의 행복이었을까.허준이 저도 몰래 걸음을 세우자 양태가 그 허준의 팔을 잡으며 불만에 찬 얼굴을 들이밀었다.시각이 야심한 줄 알면 어찌 아녀자의 가는 길을 함부로 막으시오니까.그럼 여태 약재창고를 맡아보던 저는 병사 마루 위로 올라섭니까요.?안내해온 백발의 선비가 거푸 소리쳤다.간간 싸락눈이 섞인 2월의 갯바람이 살을 에듯이 모질었다.그날 허준이 집에 돌아왔을 때였다. 뜻밖에도 유의원집을 떨치고 뛰쳐나가 거창 장터에서 의원 간판을 달고 독립했다 소문난 부산포가 찾아와 있다가 들어서는 허준을 보자 반색을 하며 내달았다.그 순간이었다.그대는 이미 죄인의 딸이 아니오. 조만간 장인어른의 죄목이 풀린다는 소식을 알았기에 그 소식을 전해주고자 밤을 도와 달려갔단 나외다. 왜겠소? 우리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길 소원해서였소.없습니다.도지의 방에 의원이 되려는 자가 기필코 보아야 할 그 요긴한 서책들이 쌓여 있는 건 너나없이 알고 있었다.도공도 상것이다. 상것의 딸로 저런 기품을 지닌 아이가 있을 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챙겨다 사정을 해도 누구 하나 거들떠 않는 인근의 의원들의 매정함에 이를 갈고 있던 구일서는 그 안광익에게 감지덕지하며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였다.그리고 방도 하나 치워주오, 여자가 있을 방을.내 사정일랑 차츰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오만 전임 사또 조현감은 내 재생의 은인이시오. 그분이 아니 계시나 이런 일이 그분에 대한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일이거든 나 또한 정말 기쁘오이다.아니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자기 손으로 위중한 병자를 살려냈다는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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